지난주 발표된 통계를 처음엔 부모님 이야기로 읽었다. 그런데 계산기를 두드리다 문득 깨달았다. 그 숫자의 끝에는 부모가 아니라 내가 서 있었다. 한국은 이제 초고령사회가 됐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놀라운 것은 숫자보다 속도다. 고령화사회(65세 이상 7%)에서 고령사회(14%)를 거쳐 초고령사회(20%)에 이르는 데 일본은 8년, 이탈리아는 19년, 독일은 36년이 걸렸다. 한국은 단 7년이었다.2016년 약 700만 명이던 65세 이상 인구는 9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매년 대구시 인구에 맞먹는 사람들이 새로운 노년층에 편입되고 있는 셈이다. 당장은 부모 세대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70대 이상 1인 가구는 221만 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고, 노인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