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SKT 유심 해킹 사건, 단순한 보안 사고가 아니다
2025년 4월 19일, SK텔레콤 이용자 수백 명의 유심(USIM) 정보가 해킹을 통해 탈취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전화번호가 제3자의 유심에 연결되면서 인증번호 탈취를 통한 금융사기와 SNS 계정 도용, 전자지갑 접근 등 2차 피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SKT 이용자들, 집단행동 나섰다
이번 사건에 분노한 이용자들은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집단 대응에 나섰습니다. 공식 발표조차 미온적이었던 SK텔레콤에 대해, 사용자들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하며 명확한 진상 규명과 피해자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집단 소송을 위한 카페도 개설돼 하루 만에 3,000명이 넘는 피해자가 가입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약관 위반 여부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통신사 차원의 대응 미흡과 제도적 허점을 드러낸 심각한 사건입니다.
유심 해킹, 왜 위험한가?
유심 해킹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2차 인증을 우회할 수 있어 금융사기 위험이 매우 큽니다. 특히 카카오톡, 네이버, 은행 앱 등 대부분의 로그인 과정에서 문자 인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심이 탈취된 순간 개인의 금융 및 개인정보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