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무좀, 종류별로 다르게 치료해야

발에 생기는 무좀이 위치와 형태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게 써야 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무좀이 생겨서 약국에서 치료제를 사서 바르는데 뭔가 시원한 효과를 보지 못해 답답했다면 내 발의 무좀이 어떤 종류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이미지 출처 : 헬스조선

 

지간형 무좀

발가락 각질이 벗겨지고 꼬릿꼬릿한 냄새가 난다면 [지간형 무좀]입니다.

대표적인 형태는 넷째발가락과 새끼발가락사이, 셋째발가락과 넷째발가락 사이에 피부가 들뜨면서 각질이 벗겨지는 거에요. 이 쪽은 발가락 사이의 틈이 좁고 붙어 있다보니 무좀이 잘 생기죠. 통풍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습한 상태에서 피부사상균이 자라게 되는  거에요.

• 치료법 : 항진균제 연고 사용
• 예방법 : 양말을 자주 갈아신고 수시로 통풍

초기 치료법은 약국에서 항진균제 연고를 구입해 발라주면 돼요. 그러나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양말을 자주 갈아신고, 통풍을 해줘서 습기가 생기지 않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

 

 

수포형 무좀

발바닥,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많이 간지럽다면 [수포형 무좀]입니다.

피부가 습해지면서 수포가 생기는데요. 불어난 피부 사이로 피부사상균이 들어가면서 물집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이 생겨나요. 한번씩 발가락 사이가 간지럽다거나 발바닥이 가려워 막 긁고 나면 동글동글한 물집들이 터지게 돼죠.

• 치료법 : 항생제 + 항진균제 연고나 약 복용
• 예방법 : 향균 비누로 발을 닦아서 청결 유지

수포형 무좀은 무좀약으로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치료제인 항생제를 같이 복용하셔야 해요.

 

각화형 무좀

발바닥이 딱딱하고 갈라진다면 [각화형 무좀]입니다.

 

발바닥 전체에 하얗게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운 특징이 있어요. 바로 제 발이 각화형 무좀인데요. 평소에는 가렵지도 않고, 심한 발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에요. 간혹 통풍이 잘 안 되는 운동화를 오래 신고 있었을 때에나 날까요. 대신에 발뒷꿈치가 항상 갈라져 있어요. 각질제거칼로 쓱쓱 잘라내도 며칠 뒤면 더 두껍게 차오르더라고요.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하다보니 한 달에 한 번 꼴로 피부가 찢어져서 걸을 때 너무 아프더라고요.

• 치료법 : 피부연화제 사용 후, 항진균제 사용
• 예방법 : 발 전용 로션 바르면 도움

이런 경우에는 피부연화제를 먼저 써서 발을 부드럽게 해줘야 해요. 발의 피부층이 너무 두껍고 딱딱해졌기 때문에 약이 들어가지 않아요. 가뭄이 심해 쩍쩍 갈라진 논밭에 물을 부으면 처음에는 흡수되지 않는 것과 같은 상태인 거죠. 발이 어느 정도 촉촉해진 상태가 되면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하고, 이미 진행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히 신경써주는 게 좋다고 해요.